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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현 정부 10개월 대북정책, 흔들리지 않았다"

"북핵 포기하면, 북한 국제경제 편입 적극 도울 것"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11-20 02:15 송고 | 2013-11-20 02:36 최종수정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일 "박근혜 정부는 출범한 10개월 동안 대북정책에서 중심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길재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3 한반도국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자랑거리를 말해달라는 청중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류 장관은 "자랑할만 하거나 내세울만한 성과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현 정부 대북정책의 긍정적 측면을 묻는다면 끊임없이 등장하는 난관을 겪어나가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과가 있었느냐를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다만 정부 정책이라는 것은 반드시 성과를 내야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앞서 축사를 통해선 북핵문제 해결 필요성과 북한의 국제경제로의 편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노력 없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포기를 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정부는 대규모 협력 사업 등 보다 큰 협력을 할 것"이라며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과 전력·교통 인프라 구축 등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경제 발전은 역내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 동북3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되는 등 역동적인 도약의 기회를 북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 경제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최근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간접투자를 허용키로 한 한·러 간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향후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류 장관은 이날 정부의 대북정책 설명과정에서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가급적'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인도적 지원을 자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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